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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그게 피해인가요? 사측과 노동자는 계약 관계입니다. 회사의 비전이 보이지 않고 전망이 나빠보인다면 회사를 떠나면 됩니다. 하지만 성과 중심적인 또다른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전 회사에서 그 어려운 와중에도 제 역할을 했다는 걸 입증해야 합니다. 나는 기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해왔고 이 회사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? 이 질문 앞에서 나는 “회사의 잘못된 방향을 설득하려고 애썼다”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할까요? 그렇다면 이사회가 결정한 방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야 할까요? 제기한다면 얼마나? 어떻게? 효과적인 수단은 무엇이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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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평등의 짧은 역사(토마 피케티 저)](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342095714)라는 책을 읽다가 독일 회사에서는 이원적 이사회제도를 운영한다는 걸 알았습니다.(노동정책연구보고서 -노동이사제 도입 시 문제점 참조). 독일에서는 이렇게나 급진적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(실상을 들여다보면 우리와 다를 바가 없을 수도 있지만요). 크게 요약하면, 회사 방향의 결정에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음을 제도화 해놨다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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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평등의 짧은 역사(토마 피케티 저)](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342095714)라는 책을 읽다가 독일 회사에서는 이원적 이사회제도를 운영한다는 걸 알았습니다.([노동정책연구보고서 -노동이사제 도입 시 문제점](https://github.com/echoja/springfall/releases/download/v0.1.2/_._._._._2022.pdf) 참조). 독일에서는 이렇게나 급진적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(실상을 들여다보면 우리와 다를 바가 없을 수도 있지만요). 크게 요약하면, 회사 방향의 결정에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음을 제도화 해놨다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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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회사의 규모에서는 그런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없습니다. 전체 인원이 채 100명도 되지 않으니까요. 회사의 매출이 큰 거래처와의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사업 방향 결정을 마냥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. 회사는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. 거기에 저도 팀원으로서 참여하고 있지요. 그래서 이 사업의 성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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